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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민이 있습니다.

사실 올해 초에 체중을 조금 감량했거든요.

겨울 동안 쌓였던 것들을 정리해보자 싶어서요.

분명 체중은 줄었는데, 뭔가 예전 같지 않은 실루엣…

막상 목표했던 숫자에 도달하고 나니,

이상하게도 만족스럽지가 않았어요.

숫자는 줄었지만, 몸매는 기대한 모양이 아니었던 거죠.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도 똑같은 말씀 많이 하세요.

그래서 요즘엔 체중 감량 그 자체보다도,

감량 후의 라인과 볼륨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담도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체중감량 이후 전처럼 탄력적으로 보이지 않는건,

체중이 줄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예요.

운동으로 채우려는 분들도 많은데,

부위마다 회복 속도도 다르고,

운동으로는 볼륨보다는 근육 위주로 단단해지다 보니

라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어요.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이 도톰해지고,

힘없이 주저앉은 부위가 조금씩 매끄럽게

올라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바디 시술은 얼굴보다 훨씬 넓은 면적을 다루게 되죠.

그리고 고민은 같더라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형과 비율, 몸의 구조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꼭 디자인 선행은 필수이죠.

주입 위치나 깊이를 조금만 잘못 잡아도

울퉁불퉁한 결과와 어색한 비율이 나올 수 있어요.^^;

몸의 구조, 원하는 라인, 등에 대해

상담을 자세히 진행하고나서는 피부층의 두께,

피하지방의 분포, 콜라겐 밀도까지 파악을 하고,

어느 깊이에 얼마만큼 넣을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지를 정말 세부적으로 계획을 합니다.

납득이 되셨을 때 진행합니다.

그래야 만족도도 높고, 자연스럽게 결과를 받아들이실 수 있어요.

급격한 변화를 주는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한 번에 넣고 끝’이라고 여기지 않고,

시술이 끝나더라도 6개월~1년 정도 꾸준히 경과를 확인하는데요.

부위나 개인의 조직 반응,

그리고 중간 경과와 본인이 원하는 결과에 따라

용량이나 시술 횟수는 달라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매 시술 후,

꾸준히 내원을 통한 경과 체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물어보시기도 하는데,

콜라겐 부스터의 종류마다도 다르고

사람마다 부위마다도 다 달라질 수 있어요.

물론 개인차는 있습니다.

체질, 피부 상태, 생활 습관에 따라

반응 속도나 지속 기간이 다를 수 있어요.

바디스컬트라를 처음 접했을 때는

단순히 ‘새로운 방식’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같은 부위라도 사람마다 반응은 다르고,

원하는 결과의 방향도 다릅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시야도 넓어지고,

판단 기준도 자연스럽게 정교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환자분을 마주할 때마다

‘이분에겐 어떤 접근이 무리가 없고, 자연스러울까’

를 고민하게 됩니다.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치고요, 더 유용한 정보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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